뉴욕 르뱅쿠키 만들기 (with Chai tea)

집에서 쿠키를 만드는 최고의 장점을 꼽자면?

1. 내용물을 취향껏 넣을 수 있다는 것

2. 좋은 재료 사용

3. 퀄리티 & 맛 보장

4.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

등등등...

 

단점이라면?

1. 살짝 귀찮음

2. 재료비가 많이 듦

 

하지만 단점을 장점과 절대 맞바꿀수 없고 비교도 안됩니다. 

요즘은 홈베이커도 많이 증가했죠

왠만한 가정용 오븐은 구비해 두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에어프라이에도 쿠키나 간단한 케익 정도는 구울 수 있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저희집은 터키 제품인 luxtel을 사용합니다. 

리퍼 제품으로 구매했는데, 그 가격도 만만치는 않았어요.

 

오븐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내부 부피와 높이입니다. 

집에서 빵을 자주 굽다보니 너무 낮으면 타더라구요.

럭스텔 제품도 물론 높이가 높지는 않지만 내부가 넓은 편이라 선택을 했답니다. 

식빵도 3개 구울 수 있고, 쿠키틀도 생각보다 큰 편이라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단점이라면 온도 올라오는게 좀 늦어요 ㅠ ㅠ

그래도 이왕 구매했으니 열심히 가동을 해야겠죠?

본전 뽑을테야!!

사실 매일같이 오븐을 가동하지는 않는데, 베이킹 재료의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저녁으로 요리할 때 가끔 가동은 합니다.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는 버터를 실온에 보관해도 잘 무르지 않고 그래서 겨울에 베이킹은 지양하는 편이지만,

특별한 날에는 또 해 줘야죠?

 

지난 주에 가족의 기일이 있었는데 겸사겸사 식구들이랑 나누어 먹을 쿠키를 구웠답니다. 

집에 가장 많은 베이킹 재료가 다크커버춰, 초코칩 이 두 종류라 소진하기로 맘을 먹고 르뱅쿠키 만들기 도전.

 

저는 베이킹은 하는데 제가 넣고 싶은 재료들을 혼합해서 베이킹을 하기 때문에 맛이 그 때 그 때 다릅니다. 

물론 밀가루와 풍미가 가득한 버터, 흰설탕을 넣고 만들면 더할나위 없이 파는 맛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밀가루를 먹으면 종일 속이 더부룩하고, 흰설탕은 없고,,,

그래서 우리밀 밀가루, 현미가루, 쌀가루, 귀리가루, 코코넛가루 등등 있는 재료들을 혼합해서 만드는데,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이번에 구운 르뱅 쿠키도 식구들이 너무 맛있다며 일주일도 안돼서 더 구워달라고 하더군요

이런 뿌듯함으로 베이킹을 하지요~

완성되어 나온 쿠키입니다. 

저는 작은 쿠키 싫어해요~

큼지막하게 한 덩어리~

그래야 먹을 맛이 나요 ㅎㅎ  

검은건 마카다미아, 초콜렛파우더, 화이트초코칩 등등 넣고 구운 르뱅쿠키,

갈색은 검은 초코칩, 슬라이스 아몬드, 캬라멜시럽을 넣고 구운 르뱅쿠키입니다. 

둘 다 맛있지만 검은색 마카다미아 들어간 쿠키가 좀 더 맛있긴 합니다.

한 20개씩은 모양 잡아 냉동실에 얼려둔 것 같은데, 지난 주에 언니 만나면서 모두 구워주었답니다. 

 

조만간 다른 재료를 배합해 더 맛난 쿠키를 구워볼까 합니다.

여유를 즐기며 차이티와 함께 쿠키 한 개~

너무너무 행복한 주말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