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여행

보라카이 파밀리야(PAMILYA) 스파 내돈내산 후기

Dessertdowoo 2023. 4. 26. 13:29

 

4월 중순 남편과 함께 무려 10박 11일이라는 생에 최장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남편도 저도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에 쉼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정해진 보라카이 여행.

처음엔 푸켓과 보라카이를 두고 고민을 잠시했는데, 남편은 보라카이를 다녀온 경험도 있고 해서 다시 한 번 보라카이를 다녀오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처음 보라카이 여행이었죠~

 

10일동안 뭐하지? 

저는 여행은 무조건 자유여행. ㅎㅎ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요.

이번에는 남편만 믿고 무계획으로 따라가기로 결심했더랬죠.

물론 마사지샵은 저 혼자 방문할 것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알아보기는 했지만요^^

 

처음 보라카이 여행이기도 한데다, 여자 혼자 가는데 안전하게 한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가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여러 군데를 찾아 보았는데요.

한국인 여행객 분들이 많이 가시는 스파가 있었지만 저는 그닥 땡기지 않았어요.

마사지 가격대는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실제로 가 보니 호객행위도 너무 많아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어요.

 

보라카이 여행 가기 전에 보자무싸 네이버 카페에 가입했는데 마침 회원가로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사장님의 카톡 답변이 무지하게 빠르더라구요~

제가 여행 중에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혹시 생리통이 심한 저에게 추천해주실만한 마사지가 있는지 여쭈어보았더니,

아쉽게도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틀 내내 걍 호텔에만 거의 처박혀 지내다싶이 했다는....

양도 거의 없고 마지막 날에 드디어 파밀리야스파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정문에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일단 골목을 들어서서 30초? 걷자마자 아주 파랑색의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왼편에요.

현지 직원분께서 열심히 계단 청소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깔끔하네? 라는 생각으로 안으로 들어섰는데 너무 조용해서 소음을 만들기도 죄송한 마음?ㅎㅎ

안 쪽에서는 마사지를 받고 있어 아무래도 더 조용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화장실도 깔끔하게 남,여 구분되어 있었어요.

저는 어딜 방문하든간에 화장실이 깨끗한 곳을 좋아하거든요.

특히 보라카이에서는 더욱 위생에 신경이 쓰이다보니 스파에 가서 화장실을 제일 눈여겨 보았던 것 같아요..

나만 이상한가...ㅎ

 예약시간보다 15분정도 먼저 도착해서 잠시 앉아서 대기하는데, 큐브망고 젤리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15Kg의 무게제한 때문에 정말 많은걸 포기했던 저인데,,, 저 망고 더 사올걸...ㅎㅎ

정말 맛있어요. 보라카이 가시거나 망고 젤리 좋아하시는 분은 사오시면 후회 안 하실 것 같아요.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으셨더라구요.

아무래도 보라카이 여행은 커플끼리, 친구끼리도 많이 가지만 정말 가족과 함께 오셨던 분들이 많았어요.

작은 공간에 저렇게 세심하게 꾸며놓는게 귀엽다고 생각했네요~

직원 분께서 저 카드를 작성하라고 주고, 작성한 뒤에는 바로 결제를 합니다. 

저는 페소로 현금 결제했어요.

마사지 강도는 스탠다드로 하고, 어깨날개뼈와 양쪽 종아리쪽을 신경써서 해 달라고 표시를 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는 중에 이렇게 또 한 컷~

드뎌 마사지 실로 입성했어요 두둥!

혼자 받는 마사지인데 1인실은 없어서인지 2인실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사실 내부는 좀 좁은 편이었지만 2명이서 받기에는 문제 없는 것 같아요.

침대가 좀 가깝게 있더라구요~

아주 어두운 방에 입실하자 직원분께서 옷 갈아입으라고 잠시 나가계셨어요.

나의 짐은 저 바구니에 쏘옥 넣어주시면 굿!

 

저는 썬번도 심했고, 이완된 근육도 풀고 싶어서 커스터마이즈 마사지로 선택했구요.

가격은 정가 1700페소 -> 1400페소로 할인 받았습니다. 

가격 할인이 은근 크더라구요!

90분의 마사지를 받는 내내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간 중간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아프면 아프다고 하니 힘을 좀 빼고 해 주시더라구요.

제가 종아리 부종도 있고 어깨쪽이 자주 결려서 마사지 샾에 가면 꼭 그 쪽을 신경써서 해 달라고 하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마사지였습니다. 

많은 마사지를 받아본 건 아니었지만 세상에 정말 너무 좋다. 라는 말이 마음 속으로 연발했다는...ㅎㅎ

진짜 더 체류했다면 이틀에 한 번은 마사지를 받았을 것 같아요!  

마사지 후 남은 오일은 제가 가져오는데요~

30미리?정도 되는 공병에 반정도 쓰시고 남은 것을 주시더라구요.

나중에 필라테스하고 다리 뭉치고 할 때 오일 발라서 마사지 해 주려고 생각중입니다.

사실 한국와서 한 번도 안 썼음...ㅎㅎ

 

마사지 해 주신 분께 100페소 매너팁을 챙겨 드리고~

나오기 전에 창문 한 컷 찍고, 가벼운 마음으로 호텔로 돌아왔어요!

 

정말 1400페소가 아깝지 않은 내돈내산 파밀리야 스파 후기였습니다.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