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야끼 소스 만들기.
얼마전부터 데리야끼 소스로 연어조림을 해 먹고싶다는 생각이 자꾸 나더라구요.
여행 다녀온 이후로 식단에도 신경써야지. 하면서 코스트코에가서 연어 한 팩을 구매해 왔거든요.
신랑은 그냥 구운 연어를 좋아하지만 저는 알러지도 가끔 올라오고 제 몸뚱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나마 좋아하는 연어 데리야끼 조림을 만들자. 싶어서 마트를 뒤적이는데...
요즘 소스가 왜 이렇게 비싸??????
너무 놀랐어요.
요즘 물가가 정말 미쳤죠... 마트가면 제일 실감하게 되는데 사실 저는 요즘 마트를 거의 안가요.
예전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마트 행사 바뀌는거 꼭 챙겨가면서 필요하지도 않았던 제품들까지 세일한다고 쟁이고...
또 쟁이고...
정말 집에 살림만 늘어갔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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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오면서 역 근처에 B급정도 되는 야채 가게도 생겼고, 걸어서 큰 마트도 갈 수 있기에 가급적 운동 삼아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야채는 B급이면 어떤가요? 바로 먹을 야채인데다가 필요한만큼 구매할 수 있다면 저는 언제든 그 가게에 가서 사렵니다~
팍팍한 살림살이 때문에 살짝 옆길로 빠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집에 재료가 있다면 해 먹는게 사실 더 깔끔하고 돈도 아끼는 방법이지만, 재료가 없다면 완성된 소스를 사 먹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재료는 정말 간단합니다.
다시마 1장~2장, 생강 한 톨, 대파 반줄기, 물 400미리, 간장 200미리, 미림 또는 청주 약간(2~3스푼), 설탕 또는 물엿 약간(30~40g)
물에다가 다시마 생강을 넣어 주세요.
다시마는 작은거면 2장 정도 넣으시면 될 것 같구요. 큰거면 한 장 넣으세요.
저는 큰거였는데 두 장 넣음..ㅎㅎ
저 사진에 보이는게 굴라자와 라는 것인데요.
야자나무에서 얻은 설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팜 슈가에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것저것 구매하면서 호기심에 두 봉 구매했는데 의외로 잘 안 먹게 되더라구요.
특유의 맛이 있는데다가, 녹여서 쓰는거다 보니 끓이는 음식 외에는 거의 활용을 못하고 있더라구요.
유통기한도 다 되어가고해서 두 덩어리 넣어 끓였습니다.
한 개에 약 20그람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미림도 넣어 주구요.
대파는 저렴할 때 사다가 다 못먹어서 잘라서 냉동해 두고선 여기저기 씁니다.
특히 육수를 내거나 푹 끓이는 음식에는 냉동을 넣어도 맛나요
중강불에서 끓여주다가 파르르 끓어오르면 다시마는 건져 주세요.
오래 끓이면 특유의 쓴 맛이 날 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다시마 건지고 중간 즈음에 청양 고추 칼집 내서 넣어주었어요.
매운 맛으로 먹고싶어서요~
중불에서 15~20분정도 더 졸여주면 점점 짜져요.
맛을 보시고 물을 추가하여 더 끓이셔도 되고, 설탕을 더 넣으셔도 되고요.
적당히 졸면 불을 끄고 건더기는 건져 내 줍니다.
사실 가쓰오부시를 마지막에 뿌려 주지만 저는 없었고, 알러지 반응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패스했어요.
알러지 때문에 뭐든 가려 먹어야 하는 현실이 슬프지만 또 이렇게 집에 있는 재료 소진할 기회도 주네요.ㅎㅎ
맛나게 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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