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프리 옥수수케이크 만들기.(feat. 노밀가루 노버터 노슈가)
안녕하세요~
요즘 점점 게을러지는 시기입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취직도 해야하고 무언가 부지런히 살 이유를 한창 찾는 중인데 또 식욕은 너무 왕성하답니다...
늘 왕성하지만 정말 이 넘치는 식욕을 자제하고 살을 빼야하는데ㅠㅠ
제 인생에서 정말 디저트는 빠질 수가 없거든요.
제가 베이킹을 시작한 또 다른 이유가 나를 위해 건강하게 만들어 먹자. 였는데
너무 건강하게 만들어 먹어서 그런지 퇴사하고 5키로가 확 쪄버렸지 뭐에요.
다시 일 시작하면 좀 빠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늘어나는 뱃살이 쉽게 빠지지 않아 걱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33.gif)
오늘은 면접이 있는 날인데 어제 내용을 달달 반복해 외우면서 일찍 잠들고 오늘 7시가 안돼서 일어났네요.
마음 정리도 잠시 할겸 레시피 한 개 올리려고 들렀는데 또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마네요 ㅎㅎ
지난 주말에 식구들이 모일 일이 있어서 글루텐프리 옥수수빵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려고했는데 식구들이 또 버터 안들어간건 맛없다, 설탕 안들어간거는 싫다. 이래서 결국 두 덩어리가 모두 저의 몫으로 남았답니다.
간만에 건강한 빵 만들어 나누어 먹으려고했더니...
사실 설탕 대신에 스테비아가 들어가면 끝맛이 좀 쓰면서 시큼한? 특유한 맛이 나긴해서 싫어하는 분들이 꽤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설탕대신으로 건강하게 만든다지만 또 이런 케익 쿠키류는 지친 나의 영혼을 달래주려고 먹는거잖아요?
여튼 먹기 좋게 잘라서 냉동실에 고이 보관중이 된 저의 글루텐프리 옥수수케이크 공개합니다.
이번엔 원볼 베이킹입니다.
노버터 베이킹의 최고 장점이죠?
볼 하나로 모든게 끝나서 설거지도 간편해요~
재료입니다.
계란4개, 바닐라액 5g, 메이플시럽 26g, 오일(현미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등) 106g, 스테비아 16g, 우유317g, 옥수수가루150~200g, 쌀가루 111g, 베이킹파우더 5g, 소금한꼬집(1ts), 팬에 덧바를 오일 약간
이렇게 재료준비가 끝나면 구워줄 팬을 꺼내 주시고 오일을 덧 발라 주세요.
꼼꼼히 발라주셔야 잘 떨어져요~
그리고 오븐은 180도로 예열해 줍니다.
저희집 럭스텔 오븐은 진짜 온도 올리는데 오래 걸려서 미리미리 켜놔야 해요ㅠ
저는 옥수수가루 사 놓은지 한참 되었어요. 폴렌타 만들려고 사둔거였는데 의외로 옥수수 가루 사용을 잘 안하게 되어서 날짜가 지났어요.
그래도 보관만 잘하면 유통기한 지나도 충분히 먹을 수 있거든요.
옥수수가루도 처치할겸 아주 팍팍 넣어서 만들었더니 반을 썼더라구요 ㅎㅎ
나머지는 나중에 빵 만들 때 덧밀가루로 써야겠어요~
계란은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사용하면 재료들이 잘 안 섞일 때(특히 버터 사용할 때는 서로 따로 놀아서 낭패)도 있으니 실온에 충분히 두어서 찬기를 빼야해요.
급하게 만든거라 저는 꺼내자마자 미지근한 물에 5분정도 담가 주었습니다
그럼 찬기도 잘 빠지고 딱 베이킹에 사용하기 좋은 상태가 돼요.
이렇게 볼에 넣고 잘 풀어줍니다.
어느 정도 풀리면 바닐라액 넣고 저어주시면돼요.
집에 바닐라액이 없다?
그럼 바닐라 설탕이라도 넣으시고, 그것도 없다? 그럼 바닐라오일?
음.. 그것도 없다하시면 패스~
어차피 계란 비린내 잡아주는거니깐요 없으면 집에 소주나 위스키 같은거 있음 조금 넣어주셔도 됩니다.
요즘 위스키가 대세라 집에 위스키는 한 병씩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듯^^;;
위스키 넣으면 풍미는 좀 살아나요. 알코올은 다 날라가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스테비아를 16g 넣어줍니다.
사실 더 넣을까 고민하다가 살짝 찍어서 맛 보았더니 딱 좋은 당도더라구요.
거기다 메이플 시럽을 추가할거라 더 넣으면 너무 달아서 안 먹을 것 같아서 16g만 넣었습니다.
설탕을 넣어야겠다. 하시면 스테비아 대신에 설탕을 약 50g정도 넣어주세요.
메이플시럽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액체류 마지막으로 오일을 넣어주세요.
100g을 넣으려고했는데 사진 찍는 바람에 스탑을 놓쳐서 106g이 되었네요.
덕분에 반죽이 너무 질어져서 나중에 옥수수 가루를 추가했다는...ㅎㅎ
우유도 300g정도만 계량해주셔도 됩니다.
반죽이 좀 되다 싶으면 좀 추가해주시면되고요~
우유와 오일 오버로 인해 저는 옥수수가루를 더 넣었어요.
오일 100g, 우유 300g이면 옥수수가루 150g~160g정도만 넣어주시면 되고요.
저처럼 오바된다면 가루를 더 섞어주시면 됩니다.
옥수수가루 계량했고요~
베이킹파우다 5g을 추가로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밀가루 대신 쌀가루~
밀가루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 집에 있는 쌀가루 조금 남은거 털어 넣었어요.
덕분에 속 편한 옥수수 케익이 완성되었죠~
반죽량이 꽤 될줄 알고 오란다 팬 3개에 오일을 덧칠 해 두었는데 넣고 보니 2개면 충분하더라고요.
틀에 너무 꽉 채워서 넣지 마시고 70프로정도? 2/3정도 채워서 넣어주세요.
글루텐프리다보니 밀가루처럼 막 부풀지는 않아요.
그래도 꽉 채우면 넘칠 우려가 있으니 적당한 높이로 채워주시면 좋습니다.
180도 오븐에서 40분간 구워주었습니다.
약간 퍽퍽하고 스테이바 특유의 맛이 나지만 옥수수가루가 많이 곱지 않은 거친가루를 써서 씹히는 맛도 좋았어요.
미쿡에서 먹는 옥수수빵은 퍽퍽하고 짜고 오일리한데 이번에 만든건 약간 오일리하지만 많이 짜지 않아서 아침에 커피와 함께 크림치즈 발라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나 밀가루 못 드시는 분한테는 괜찮을거라 생각해요.
맛나게 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