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설탕을 너무 사랑합니다.
디저트도 정말 달달한 너무 달아서 못 먹을 정도의 디저트도 서슴없이 맛있다고 먹는 사람이에요.
터키 디저트가 정말 달달한 것 같더라구요.
드셔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로쿰도 정말 달잖아요?
너무 달아서 정말 쓴 커피를 마셔야 할 정도..
저는 로쿰도 좋아하지만 터키 디저트 중엔 바클라바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바클라바는 얇은 페이스트리를 겹겹이 쌓고, 안에 다진 피스타치오, 계피가루를 넣은 뒤 오븐에 구워서 설탕을 졸인 시럽에 푹 담가 먹는 디저트인데요.
정말 달지만 묘한 매력이 있어서 가끔 생각이 나는 디저트랍니다.
설탕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좀 더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자 싶어서 설탕이 없는 모자익 파스타를 폭풍 검색해 보았습니다.
너튜브에 많은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지만 저는 터키어를 모르기 때문에 주로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데요,
터키분의 동영상을 보고 따라 만들다가 제가 레시피를 약간 수정해 보았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라서 저는 자주 만들어 줍니다.
집에 커버춰 초콜렛, 우유, 휘핑크림, 비스켓, 코코아가루만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으니 맛이 궁금하다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재료 소개 갑니다~
커버춰초콜렛 100g, 코코아매스 58g(커버춰 초콜렛으로만 할 경우 150g), 녹인버터 3T~4T, 휘핑크림 200ml, 우유 150ml, 코코아가루 33g(밥숟가락으로 3T~4T 듬뿍 넣으세요), 비스켓 250g, 피스타치오 100g(옵션), 코코넛가루(옵션)
도구준비 : 스패츌라 1개, 믹싱볼 1개(전자레인지에 데울 경우 유리 재질, 가스레인지로 데울 경우 냄비로 준비해 주세요. 저는 귀찮아서 전자레인지 선택!), 비스켓 부실 큰 볼 하나, 모양잡을 틀 한 개(저는 식빵 틀을 사용했는데 락앤락이나 글라스락 냉동가능한걸로 하나 준비해주세요. 크기가 큰 경우는 낮은 모양으로 나오겠고, 작은 경우는 높은 모양으로 나오겠죠?), 틀에 깔 랩 또는 비닐 1장
보통 커버춰초콜렛으로 하지만 좀 더 건강하게 먹고 싶어서 코코아매스 58g 섞어 주었습니다.
총 초콜렛 150g 내에서 증량해주시면 되는데, 저는 남편이 싫어할까봐 코코아매스를 좀 적게 넣었어요.
제가 먹을거였으면 100g 넣었을듯...ㅎ
밥숟가락으로 크게 코코아가루 3T를 떠 줍니다. 저정도 나오더라구요.
진하게 드시고 싶다면 4T를 넣으셔도 상관없어요.
3~4T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쿠킹크림 200g 팩을 홈플러스에서 1+1하길래 사 두었는데 요긴하게 쓰였네요~
한 팩 다 넣어주세요.
무게는 제가 코코아가루 넣고 0으로 안 맞춘거라 많이 나오는데, 200g 조금 덜 나옵니다.
팩에 묻은 크림들 때문에....ㅎ
그리고 우유 150g을 넣어 줍니다.
저는 전자레인지로 데울거라서 유리 계량컵에 모든 재료를 다 넣어주었습니다.
한 번 잘 섞어준 뒤에 전자레인지에 데우기 기능으로 한 번 돌려줍니다.
그리고 한 번 섞어준뒤에 다시 데우기 기능으로 돌려줍니다.
모든 재료가 다 녹아 잘 섞일 때까지 데워주는거에요.
냄비로 하는 경우는 계속 지켜보면서 중약불에서 데워주면 되겠죠?
거품이 날 때까지 데우는게 아니라 버터와 초콜렛이 익을 정도로만 데워줍니다.
보글보글 노노~
전자레인지가 돌아가는 사이 비스켓과 피스타치오를 준비해줍니다.
비스켓도 터키 비스켓입니다 ㅋㅋ
남편이 터키 다녀올 때 한 번 사 온적이 있는데 맛있더라구요?
평타치는 맛이었지만, 가끔 생각나서 인터넷 폭풍 검색해서 사 먹다가 쿠팡에도 파는거 발견해서 대용량으로 사 두었습니다.
저거 한 팩에 350g정도 되는데요.
안에 3봉 들어있어요.
저는 3봉 다 넣으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두 봉 반썼습니다.
두봉은 또 왠지 아쉬운 기분이랄까요?
시중에서 파는 다이제나 통밀비스켓, 티타임 비스켓 등등 아무 비스켓 넣으셔도 되요.
저는 담번에 로투스 넣고 만들어 볼까 합니다!
비스켓은 까서 큰 볼에 다 때려 넣고 마구 부셔주면 됩니다 .
너무 으깨질정도로 부시지 마시고, 4등분 한다고 생각하고 부셔주세요.
어차피 섞이면서 스패츌라로 눌러주는 힘에 으깨집니다.
사실 피스타치오는 생략 가능해요.
보통의 레시피를 보면 비스켓만 넣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저는 집에 피스타치오가 있어서 함께 넣어 주었습니다.
가만보면 터키인들 피스타치오로 만든 디저트를 참 사랑하는 것 같아요.
저거 까기 정말 귀찮은데 남편한테 먹고싶으면 까라고했더니 열심히 100그람이나 까 주었네요.ㅎㅎ
양은 사실 얼마 안돼요 나중에 다 얼어서 잘라보면 정말 잘 안보인다는게 함정...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4.gif)
비스켓과 피스타치오는 잘 섞어두구요.
다 녹은 초콜렛 반죽을 부숴둔 비스켓 볼에 넣어 줍니다.
반죽을 넣으면 너무 묽어서 이게 맞나?
나 맞게 하고있나? 틀린거 아냐?
이 생각 듭니다.
제가 첨에 그랬거든요.
이게 반죽이 된다고?
이게 디저트가 된다고?
끊임없는 의심을 했더랬죠.
그 결과 대성공이었지만요 ㅎㅎ
계속 섞어주면 비스켓에 반죽이 스며들면서 묽은 반죽은 사라지고 비스켓이 눅눅해집니다.
다 섞였다 싶으면 준비해둔 틀에 랩이나 비닐봉지 크게 하나 깔아서 반죽을 부어줍니다.
저는 집에 코코넛가루 사 둔게 있어서 바닥에 좀 깔았어요.
저희 남편이 또 코코넛 러버거든요 ~
꾹꾹 눌러 윗면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고 윗면에도 코코넛가루 뿌려주기~
비닐 덮어서 냉동실에 3시간 정도 얼려줍니다.
너무 오래두면 땅땅해져서 썰기 힘들어져요.
저희 집 냉장고로 3시간 얼리면 딱 썰리기 좋더라구요.
완성된 모자익파스타를 꺼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저는 1cm두께로 자릅니다.
저희집 식빵틀에 얼리고 1cm로 자르면 딱 10조각 나오는데 5일치입니다 ㅎㅎ
2조각씩 먹거든요 바닐라라떼와 함께!
초콜렛 러버이신 분들, 한 번 도전해 보셔도 좋을 디저트같아요.
사실 저도 좋아하는데 살찔가봐 많이 못 먹는..ㅠㅠ
맛나게 해 드세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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