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오트밀 초코칩 쿠키.(노밀가루 쿠키)

나름 다이어터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이 끊을 수 없는 간식의 유혹 때문에 매번 실패하는 것 같아요.

처음보다 줄이기는 했지만 완전히 끊기는 어렵더라구요ㅠㅠ

어차피 먹을 간식이라면 나에게 좀 더 건강한 간식은 어떨까?

늘 생각은 하지만 사실 실천하기도 쉽지 않구요.

 

몇년 전에 우연히 너튜브를 보다가 발견한 동영상인데요.

어떤 외국인 분께서 바나나와 오트밀로 만드는 건강한 쿠키와 머핀 등 만드는 법을 업로드하셨던 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기억을 더듬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때 비디오 시청하면서 적어두었던 레시피가 떠올라 카톡 메모를 계속 뒤적여 발견한 레시피입니다. 

 

우선 정말 다이어트하시는데 너무 간식이 먹고싶다. 

나는 오트밀을 사랑한다.

나는 바나나를 좋아한다.

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해요.

주변에 의외로 바나나로 만든 케익, 쿠키 등을 거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바나나 그 특유의 향이 싫다구요.

음.. 과일 들어간 빵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게 좀 놀랍긴 했어요.

물론 개인의 취향이고 식성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은 안 쓰지만,,,

저는 바나나 들어간 케익, 쿠키 다 좋아하기 때문에 거침없이 만들어보자고 결심했어요~

 

우선 아래 사진의 재료들이 다 들어가요. 저기에 제가 소금 놓고 찍는 걸 깜박했는데, 저는 사실 소금을 잘 넣지 않는답니다. 

들어가는 재료만 참고했고 나머지 중량은 집에 있는만큼 개량한 것입니다. 

 

저는 설탕 대신에 메이플 시럽을 넣기는 했는데, 설탕을 넣으실 분들은 적당히 가감하셔서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베이킹에서 설탕의 역할이 중요할 때가 많지만 외국 레시피에는 정말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먹다가 이 빠질뻔한 경험을 많이 했더랬죠..흑 ㅠ 

바나나 아주 잘 익은 것 3개, 메이플시럽 1/4컵 (저는 1/3컵 넣었더니 너무 달아서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왜냐, 초콜렛칩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초코칩 안 넣으실거면 1/3컵 넣으세요),

초콜렛칩 50~100g 저 초콜렛 날짜가 지나서 그냥 부셔서 넣었는데, 초코칩 있는 분들은 그거 넣으시면 됩니다. 만약 초코칩이 없다? 패스하셔도 되요~ 저는 초콜렛 먹고싶어서 사실 넣었어요 ㅎㅎ),

코코넛오일 밥숟가락 2스푼, 오트밀 2컵+a (반죽이 너무 질면 오트밀을 더 추가해 주시면됩니다. 저는 딱 2컵 넣으니 양이 맞더라구요)

피넛버터 파우더 또는 잼 2~3스푼(땅콩맛 좋아하시면 3스푼 정도 넣으시면 좋겠더라구요),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소금 약간, 시나몬가루 약간(옵션)

우선 오븐은 180도로 예열해 주십니다. 

그리고 볼에 바나나 3개를 까서 넣고 으깨주세요.

포크로 하려니 오래걸리고 손아파서 저는 감자 으깨는걸로 으깨주었는데 아주 시간 단축에 용이하고 편하더라구요~

땅콩잼이나 가루를 넣어서 섞어줍니다. 

저는 스패츌라로 했는데 가루 뭉침이 약간 있을 수 있으니 거품기로 저어주시면 됩니다.

베이킹파우더도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저 숟가락이 좀 큰 숟가락이라 저 양을 넣은건데요. 1작은술만 넣으시면 되요~

그 다음으로 오트밀을 넣어 줍니다. 

제가 오트밀 쿠키를 만든 또 다른 이유가, 저 오트밀도 좀 오래돼서 빨리 먹어야겠더라구요.

보관만 잘하면 괜찮은데,,, 퀵오트보다 올드훼이션드를 선호하는 저이기 때문에 저거 빨리 먹어 치우고 롤드 오트로 구매하려고 과감히 다 넣어버렸어요

오트밀이 적당히 섞이면 초콜렛 부순거 넣어주세요.

칼질하면 힘들잖아요. 도마도 닦아야하고...

최대한 설거지를 줄이기 위해서 밀대로 마구 쳐서 부서주었습니다. 

딱 먹기 좋게 잘렸더라구요.

두스푼씩 푹푹 떠서 팬닝해주니 저렇게 6개의 쿠키 도우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오븐으로 고고씽~

성질이 너무 급해서 살짝만 식히고 바로 맛보았네요.

초콜렛이 녹으면서 구워져서 너무 맛있더라구요.

먹으면서 생각한건데요~

시나몬가루 좋아하시면 조금 넣으셔서 해도 좋겠더라구요.

땅콩가루나 베이킹파우더 넣으실 때 좀 넣으면 향이 더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바나나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실온 보관은 좀 어렵겠다고 생각하여 완전히 식힌 뒤에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하루에 한 개씩 꺼내먹고 있어요.

묘한 매력이 있는 쿠키라고 생각해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맛있게 드세요~